어려운 때일수록 검색 마케팅이 뜨는 이유
현명한 비용집행이 절실한 기업의 마케팅 우선순위
명확한 타겟팅과 유연한 집행 가능성으로 통제적 뛰어난 마케팅
정확한 효과 분석으로 수익성 정확히 집계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
경제위기가 세계를 강타했다. 비단 미국 뿐만이 아니다. 전세계가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는 요즘이다. 어떤 사업에 종사하건 비용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경쟁은 심화되며 전반적인 사업환경은 몹시 불확실하다. 특히 연말을 앞둔 요즈음 기업들은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예산을 다시 꼼꼼히 살피고 있는 이유다.
바로 이러한 때에 모든 CEO들의 최상위 전략에 온라인 검색 마케팅이 있어야 한다고 나는 자신있게 제언한다. 왜냐면 온라인 검색 마케팅이야말로 명확한 타겟팅과 유연한 집행가능성으로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중에서 가장 비용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색 마케팅은 단순한 추정이나 예상치가 아닌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높은 전략적 통제능력을 부여한다. 쉽게 말해, 검색마케팅에서는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고 결과에 따라서만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질 수 있다. 광고의 패러다임을 추측에서 데이터의 과학으로 바꾼 것이다.
[불황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7가지 전략 / 출처 2008년 11월 eMarketer]
기업들도 검색 광고의 비용통제력과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광고 비용통제력은 경기가 안좋을 때 일수록 더욱 중요해진다. 이를 증명하듯이 구글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3억5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의 10억7000만 달러보다 26% 증가했다. 총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순 매출도 34% 급증했다. 경기가 둔화되자 많은 기업들이 비용통제력이 확실하고 효과가 입증된 검색 광고에 주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광고 채널 별 예산 편성에 관한 설문조사 - 온라인에 대한 광고비 비중을 높이는 추세]
구글에서 검색광고를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대표 기업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온라인 검색광고 예산 집행이 지난 분기 대비 30%에서 많게는 250% 나 증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온라인 검색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인 선행투자비가 크지 않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비싼 TV 광고를 촬영할 일도 없고, 홍보판을 세우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공간을 임대받을 필요도 없다. 단지 3줄 정도의 텍스트 광고문구와 함께 연관성 높은 키워드에 대해 구매 입찰가만 준비하면 된다.
두 번째 검색광고의 이점은 잠재적인 소비자와 기업(광고주)를 직접 연결해준다는 점이다. 잠재 소비자는 새로운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검색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대량으로 뿌리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가 기업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결과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잠재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만 비용을 지급하면 된다. 광고를 클릭했다는 것은 적극적이고 신중한 결단을 뜻하는 것이니 만큼 광고주에게 보상이 따를 가능성도 높다. 또한,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얼마를 지불할지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기업에게 달려있다.
네 번째로, 인터넷은 광고주가 지리적 혹은 시간적으로 잠재 소비자를 타겟팅 할 수 있도록 한다. 대륙별, 국가별, 지역별 타겟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유럽 지역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항공사 여행상품은 해당 소비자에게만 노출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광고가 주는 장점은 이렇듯 많지만, 그래도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ROI)이 어떻게 되는가 이다. 검색 마케팅은 객관적인 숫자만을 냉정하게 다룬다. 온라인 검색광고를 하는 기업은 신규고객확보당 드는 비용을 끝전 1원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광고효과 분석툴을 통해서 광고의 노출 및 클릭 빈도를 알 수 있다.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와 클릭 당 평균 비용 그리고 제품구매 당 광고비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광고 채널 별 대상 고객 결정 방법에 있어 마케팅 테크닉을 통한 데이터 활용이 59% 차지 ]
사실 오프라인에서 이와 같은 정보는 비싼 용역비용을 들인 시장조사보고서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보고서도 웹 분석툴과 동등한 수준의 정확성과 세밀한 분석력을 주지 못한다. 기업은 이 웹 분석툴을 통해 광고 캠페인의 비용 및 혜택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과거 대중광고를 할 때의 원칙은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차별성 없는 내용의 메시지를 일단 수천, 수만 명에게 뿌려보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효과를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그 효과 또한 정확히 측정하기도 어렵다. 이는 TV, 라디오, 잡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디어가 세분화된 탓이다.
그러던 중 온라인 검색이 마케팅의 역학관계를 바꿔놓았다. 기업들은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만을 정확하게 골라서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검색창에 ‘신용카드’를 입력했다는 것은 신용카드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제품에 관한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요청한다는 점에서 이를 풀 마케팅(Pull marketing)이라고 부른다. 풀 마케팅은 그 반대인 푸쉬 마케팅(Push marketing)에 비해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훨씬 높다는 결과가 있다.
검색 마케팅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 효과를 발휘한다. 검색 마케팅을 통해 광고비가 어디에 얼마나 쓰이고 있으며, 누가 자신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지 알 수 있다면 기업은 자신있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기업마다 현명한 비용집행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현명한 CEO의 판단 또한 절실하다. [코리아애드타임즈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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